지역경제 위축에도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하자는 따뜻한 상생의 움직임 확산

▲ 지난 12일 출향인사들의 모임인 재경구미시향우회 회원들이 구미시를 찾아 장세용 구미시장(가운데)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지난 12일 출향인사들의 모임인 재경구미시향우회 회원들이 구미시를 찾아 장세용 구미시장(가운데)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구미시에 코로나19보다 더 강한 행복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구미시에는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달 22일 이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태형 회장 등 재경구미시향우회원들은 지난 12일 구미시청을 찾아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천935만 원을 기탁했다.



같은 날 이철규 트라코월드 대표가 성금 200만 원과 일회용마스크 4천500장(500만 원 상당)을, 약사암 대혜스님이 성금 300만 원, 장병철 지에프텍 대표 1천만 원을 전달했다.



대혜스님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하고 있는데 마음을 보태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며 어렵고 취약한 가정에 더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공감소프트가 체온계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출용으로만 생산하는 일회용 체온계 1천520개(190만 원 상당)를 구미보건소로 전달했다.



9일에는 엘지유니참이 생수 2만 개(1천만 원 상당)를 LG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보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기업과 단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1천700여 공직자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