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라이온즈TV’…삼성팬 야구 갈증 해소 톡톡

발행일 2020-03-1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 라이온즈TV 인력 늘리며 퀄리티 대폭 높여

지난해 1만5천여 명에 불과했던 구독자…1년 만에 대폭 증가

지난해 라이온즈TV는 그래픽 인력이 없어 수작업(?)으로 경기 상황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라이온즈TV 캡처
불과 1년 사이에 확 달라진 ‘삼튜브(삼성 라이온즈 유튜브·라이온즈TV)’가 화제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자체 중계해오고 있는 삼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중계 이외에도 자체 콘텐츠를 개발해내면서 팬들의 야구 갈증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 라이온즈TV 인력을 지난해 2명에서 5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지난해 포수 후면에 카메라 1대를 설치한 것과 달리 올해는 포수후면, 1·3루 위치에 설치하면서 다양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라이온즈TV 인력을 대폭 늘리면서 팬들에게 퀄리티 높은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온즈TV 캡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상 그래픽’이다.

지난해에는 그래픽이 전무했다. 그러나 올해는 인트로 영상, 선발 라인업, 볼카운트 자막, 중간광고를 삽입하면서 영상 질을 확 높였다.

해설도 명품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남형 홍보팀장이 해설을 맡았고 지난해 카메라를 잡았던 외주업체 PD가 캐스터로 변신했다.

이들은 경기 내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방송 특성을 잘 살려내며 끊임없이 소통했다. 시청자들은 칭찬을 쏟아냈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첫 연습경기에서 실시간 시청 인원이 1만400여 명에 달했다. 다른 날 경기에도 평균 8천여 명을 유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게임 오브 라이온즈’ 등 그동안 라이온즈TV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도 제작되며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구독자도 대폭 증가했다.

2018년 12월 1만5천여 명에 불과했던 라이온즈TV 구독자는 16일 기준 6만2천여 명으로 대폭 늘었다.

프로야구 구단이 운영하는 10개 채널 중 구독자가 최하위권(7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단숨에 5위까지 올라섰다.

삼성의 투자(?)가 빛을 본 셈이다.

삼성은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해 제작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정도로 화제가 될 줄 예상치 못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삼성 팬들의 야구 갈증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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