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비례·대구 동구을 전 당협위원장)이 16일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공식 신청했다.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대구 동을 지역은 이곳 당협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 컷오프되고 강대식·김영희·김재수 예비후보 간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이날 김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왔을 당시 유승민 의원의 탈당과 이재만 전 당협위원장 재판의 여파로 당 조직이 풍비박산 나 있는 상황이었다”며 “몇날며칠을 눈물로 호소하는 등 흩어진 당 조직을 재건하고 돌아선 민심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프랑스 유네스코에 대구를 발명도시로 신청해놨고 30여 년만에 대구 군 공항 소음법을 발의했다”며 “현재 비행장 이전 후 대한민국 품질 명장 발명 전문가들이 모여 전기 발생 자체 동력 자동차를 개발 중에 있고 수소자동차 조립공장을 공항 이전지에 유치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유일한 기술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전국의 500만 과학 기술인과 명장들을 대변해 의정활동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공관위가 재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전국의 품질관리 및 생산 발명 등의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60만 품질관리분임조원도 공관위에 김 의원의 공천심사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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