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주 카드매출 안동 -45%, 구미 -34%, 대구 -42%, 경산 -36%||“특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15일) 대통령께서 대구와 경산, 청도, 봉화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 도지사는 이어 “3월 첫 주 카드매출을 보면 안동이 마이너스 45%, 구미가 마이너스 34%로 대구(-42%)나 경산(-36%)과 다를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안동과 구미 등지의 소비 위축 정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산 못지않음에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에서 빠진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추가 지정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인 것으로 읽힌다.
이 도지사는 이어 “거듭 말하지만 특별재난지역에 확진자가 많다고 해서 그 자체로 상점이 무너지고 한 게 아니라 다들 칩거 상태로 들어갔기 때문에 자영업들이 무너졌고 이는 경북 어디나 마찬가지”라면서 “우리 스스로 외부로 나가지 않았고 외부에서도 오는 걸 굉장히 꺼렸다. 공무원이 예산 따려고 (중앙 부처) 해도 오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제외 지역 대책과 관련 이 도지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는 좀 더 자금을 많이 지원해주고 자영업자 융자도 쉽게 해준다. 이들 지역에 무이자(융자)가 내려오면 다른 지역에서도 정말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게도 무이자를 같이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정부 추경이 17일 끝나면 정확한 자료를 받아 우리도 바로 추경을 편성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해 지역 큰 차가 없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도는 도 전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취약계층 36만9천122가구(중위소득 75% 이상~85% 이하) 긴급생계자금 지원규모 5천758억 원(3개월간 월 52만 원 상당의 선불카드와 소비쿠폰) △생활밀착형 자영업자(18만3천876곳)에 대한 긴급생존자금 7천26억 원(임차료·공공요금 등 3개월간 월 100만 원, 대출이자 3년간 4%) 지원을 건의해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