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주 카드매출 안동 -45%, 구미 -34%, 대구 -42%, 경산 -36%||“특별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3월 첫 주 안동과 구미의 카드매출 감소를 대구 및 경산과 비교하며 코로나 19로 인한 여파가 경북 전역에 미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3월 첫 주 안동과 구미의 카드매출 감소를 대구 및 경산과 비교하며 코로나 19로 인한 여파가 경북 전역에 미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북도는 16일 경산, 청도, 봉화 외에 다른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과 제외 시·군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15일) 대통령께서 대구와 경산, 청도, 봉화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 도지사는 이어 “3월 첫 주 카드매출을 보면 안동이 마이너스 45%, 구미가 마이너스 34%로 대구(-42%)나 경산(-36%)과 다를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안동과 구미 등지의 소비 위축 정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산 못지않음에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에서 빠진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추가 지정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인 것으로 읽힌다.

이 도지사는 이어 “거듭 말하지만 특별재난지역에 확진자가 많다고 해서 그 자체로 상점이 무너지고 한 게 아니라 다들 칩거 상태로 들어갔기 때문에 자영업들이 무너졌고 이는 경북 어디나 마찬가지”라면서 “우리 스스로 외부로 나가지 않았고 외부에서도 오는 걸 굉장히 꺼렸다. 공무원이 예산 따려고 (중앙 부처) 해도 오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제외 지역 대책과 관련 이 도지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는 좀 더 자금을 많이 지원해주고 자영업자 융자도 쉽게 해준다. 이들 지역에 무이자(융자)가 내려오면 다른 지역에서도 정말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게도 무이자를 같이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정부 추경이 17일 끝나면 정확한 자료를 받아 우리도 바로 추경을 편성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해 지역 큰 차가 없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도는 도 전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취약계층 36만9천122가구(중위소득 75% 이상~85% 이하) 긴급생계자금 지원규모 5천758억 원(3개월간 월 52만 원 상당의 선불카드와 소비쿠폰) △생활밀착형 자영업자(18만3천876곳)에 대한 긴급생존자금 7천26억 원(임차료·공공요금 등 3개월간 월 100만 원, 대출이자 3년간 4%) 지원을 건의해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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