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확진자 1천104명(16일 0시 기준)…감염경로 알수 없는 확진자도 잇따라||사망자도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7명으로 나흘 연속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집단시설 외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인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정부가 노인요양보호시설 요양보호사와 간호인력 1천430명(전체 5천645명의 25% 표본)에 대한 검체 검사를 오는 19일까지 실시하기로 해 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8개 시·군 27개 노인 집단시설에서 17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오는 22일까지 예방적 코호트 격리가 실시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난 1천104명이다. 지난 13일 5명, 14일 3명, 15일 6명에 이어 한자릿수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곳은 경산 3명, 봉화·칠곡·의성·경주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봉화 추가 확진자는 푸른요양원 입소자로 요양원 확진자가 총 59명으로 늘었다.

경산 추가 확진자는 서린요양원 입소자 2명과 참좋은재가센터 입소자 1명으로 각각 23명과 17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칠곡 추가 확진자인 방문요양서비스 이용자, 경주 추가 확진자(식당)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봉화 푸른요양원이나 서린요양원은 환자 감염자가 이미 있어 연세 많은 분들은 바이러스가 늦게 천천히 나와 그렇다(2차 검체 양성)고 보는데 지금 한 분씩 나오는 특히 경주 식당 주인 등을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가 역학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청도 대남병원과 봉화 푸른요양원도 첫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경북의 역학조사는 의사와 간호사 등 14명이 움직이고 있다.

사망자도 3명이 나와 22명을 늘었다. 지난 5일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격리해제를 위한 검체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82·여)씨가 지난 15일 오후 김천의료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심부전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었다.

16일 오전에는 경산에서 대구파티마병원을 오가며 통근 항암치료를 받던 B(71)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숨졌다. B씨는 지난 13일 호흡곤란과 전신 쇠약을 호소해 오다 이틀 뒤 발열 등으로 검체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자 입원했다. 폐암과 고혈압, 심근협착증을 앓아 왔다.

또 이날 오후 지난 5일 경산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김천의료원을 거쳐 폐렴이 악화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C씨(81·여)가 숨졌다.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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