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자존심을 짓밟은 낙하산 공천 규탄한다!''||''시군민 깔보는 김광림은 사과하



▲ 안동정치발전포럼 소속 50여명의 시민들이 16일 국회에서 부당 공천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 안동정치발전포럼 소속 50여명의 시민들이 16일 국회에서 부당 공천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안동정치발전포럼 소속 시민 50여명이 16일 국회 앞에서 “황교안 대표와 이석연 대행은 ‘문빠’ 김형동 공천을 철회하라!”며 ,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가벼이 여긴데 대해 전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미래통합당과 공천관리위원회를 성토했다.

이들은 안동-예천 통합선거구 획정이 의결되기도 전에 졸속으로 공천자를 발표했고, 민주적 상향식 경선이 아닌 권위주의적 낙하산 공천을 감행한데 대해 안동시민을 가벼이 보고 자행한 폭거라고 규정하고,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이 짓밟혔다고 규탄했다.

게다가 지역정서와 배치된 좌파성향의 생면부지 인사를 단수공천한데 대해 시민들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주장하고, 시군민의 가슴에 생채기를 낸 김광림 의원은 사과하고 김형동 후보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A씨(60)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드러난 김형동 후보의 행적은 광화문 촛불시위에 참석하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칼럼을 통해 박근혜 탄핵소추안 심사를 서두르라고 종용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등 좌파성향으로 미래통합당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민 B씨(55세)는 “지역사정은 전혀 살피지 않고 ‘주는 대로 먹으라’는 식의 오만한 중앙당의 태도가 시민들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냈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특히 시민들은 나라와 지역을 위해 긴 세월동안 노력해온 사람들에게는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시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한 낯선 사람을 일방적으로 내려 보낸 황교안 대표와 이석연 공관위 대행, 그리고 김광림 최고위원을 집중 성토했다.

시민들은 “지금이라도 공정한 자유경선을 실시해 시군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4.15총선에서 무소속연대의 편에 서서 미래통합당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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