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달서갑

▲ 이두아
▲ 이두아
이두아 전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의 양자 대결 구도다.

당초 이두아 전 의원이 전략 공천됐다가 최고위원 회의의 재의(再議) 요구를 공천위가 수용해 지난 12일 이 전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번복됐다.

▲ 홍석준
▲ 홍석준
두 인사 모두 인지도는 낮다.

그나마 지난 1월부터 지역구를 누빈 홍석준 전 국장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전 의원은 낙하산이라는 지역 여론에 대해 “저는 신흥초등학교와 경화여중, 경화여고를 나온 대구 달서구 태생”이라며 “대구 사람, 달서구 사람이 고향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낙하산 공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저를 두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하지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경력과 원내 대변인까지 지낸 정치적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치 경험이 있고 수많은 기업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만큼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며 “달서갑을 발전시킬 능력있는 일꾼이 될 자신이 있다”고 했다.

홍 전 국장은 제1회 지방 고시 합격 후 대구시에서 공직 생활 시작한 후 주로 경제, 산업 분야에 근무해 온 만큼 달서갑이 새로운 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그는 “쿠팡, 현대로봇틱스 등 수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생산기술연구원, 한의학연구원 등의 정부출연 연구원 분원 유치 등 산업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이 경험을 발판삼아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더해 성서 나아가 대구경제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온 시민이 아파할 때 코빼기도 안 비친 사람, 돌려 막기식 낙하산공천으로 갑자기 대구에 내려와서 무늬만 대구의 딸이라고 하는 사람은 안된다”며 “절체절명의 경제위기 앞에선 대구와 성서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달서구민들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 지역구는 일찌감치 현 의원인 통합당 곽대훈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경선 후 본선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13〉영주·영양·봉화·울진

▲ 박형수
▲ 박형수

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와 이귀영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 황헌 전 MBC 앵커 등 3자 대결이다.

선거구 변경으로 재공모를 거쳐 영주예천문경에 단수 공천을 받은 황헌 전 앵커와 봉화영양울진역덕에 경선 후보로 확정됐던 박형수 전 검사와 이귀영 건축사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형수·이귀영 후보는 울진, 황헌 후보는 영주 출신이다.

울진 4만9천여 명, 영주 10만여 명인만큼 경선에서 소지역주의가 작용한다면 황헌 후보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 이귀영
▲ 이귀영
인지도면에서는 박형수 예비후보가 앞선다.

선거구 획정 전 봉화·영양·울진·영덕 선거구를 누비며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귀영·황헌 후보는 선거운동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아 지역민들 입장에서도 낮선 인물이다.

가산점에서도 박 후보가 승이다.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을 예정이다.

박형수 후보는 “선거구 조정 전인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에서 실시했던 한 여론조사 결과 현 의원보다 지지율이 높을 정도로 지역민들의 신임을 받았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소신에 따라 발품을 팔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주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 황헌
▲ 황헌

이귀영 후보는 “미 연방 공인건축사로서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건축과 인간은 가장 밀접한 관계인 만큼 국가적인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법률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며 “지역을 살리기 위해 청년 인구비율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발전계획안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황헌 후보는 “34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특히 옛 소련에서 6개월 동안 순회특파원을 한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특파원으로 3년을 보내며 겪은 국제감각은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유치를 통해 낙후된 지역 발전을 모색하고 도로망 확충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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