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스크, 의료용품 사용에 180억 사용||대구시, 피해 컷던 만큼 더 많이 배분해달라





▲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께 익명의 50대 여성이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강원 태백시 황지동 행정복지센터에 놓고 간 기부금 18만3천480원. 연합뉴스
▲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께 익명의 50대 여성이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강원 태백시 황지동 행정복지센터에 놓고 간 기부금 18만3천480원.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장기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 등 국민성금이 전국적으로 모금되고 있어 희망의 등불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6일 현재 국민성금은 1천612억 원으로, 이중 전국 단위 모집된 것이 1천269억 원, 대구에 지정 기탁된 금액은 343억 원이다.



전국단위 성금은 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중앙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를 통해 모금됐다.



기부금은 현재 기부금 협의회를 구성, 배분 기준과 단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가 가장 피해가 많은 만큼 배분 기준을 확진자 발생 수에 따라 지역 단위로 배분 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대구에 지정 기부된 금액은 총 343억 원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기부됐다.



기부금은 두 단체에서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감염병 재난상황에 필요한 부분은 대구시와 협의해서 집행하고 있다. 이 기부금 역시 기부금 조정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사용된다.



현재까지 기부금 중 180억 원이 마스크 구매, 의료진 긴급 의료물품 지원,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필품 세트와 비상식량 구입, 보건소 긴급의료용품 지원, 전담병원 6곳과 생활치료센터 9곳에 대한 의료물품과 장비 지원에 사용됐다.



남은 155억 원은 기부금 조정 협의회의 논의를 통해 집행할 계획이다.



대구시 측은 “기부금 집행 협의회 측에 가장 피해가 많은 대구에 더 많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배분 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확진자 발생 수에 따라서 지역 단위로 배분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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