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범대원은 수제마스크 제작 전달

▲ 익명의 초등학생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용기를 내라는 손 편지와 마스크 10개를 전달했다.
▲ 익명의 초등학생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용기를 내라는 손 편지와 마스크 10개를 전달했다.
‘이 마스크 쓰시고 힘내세요….·’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도움의 손길과 마음이 봄 햇살처럼 따스하게 피어나고 있다.

익명의 초등학생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위해 따뜻한 사랑의 손 편지와 마스크를 지구대 현관에 놓고 가 감동을 주고 있다. 또 여성자율방범대원들은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공무원 등에게 전달했다.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칠곡경찰서 북삼지구대 직원은 현관 앞에 놓인 일회용 흰 봉지를 발견했다. 비닐봉지 속에는 마스크 10장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위로하는 정성어린 손 편지 한 통이 함께 들어 있었다.

손 편지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평범한 학생입니다”라고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이어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마스크는 동나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사려고 줄 서 있고, 아마 경찰관들도 힘드실 거예요. 그래서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마스크 10장을 보냅니다”며 마음 따뜻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 칠곡경찰서 북삼여성자율방범대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 등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다.
▲ 칠곡경찰서 북삼여성자율방범대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 등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다.
칠곡경찰서 북삼여성자율방범대원들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제 마스크’ 제작, 북삼읍사무소·경찰서·우체국·119센터·금융기관 등에 전달했다.

‘수제 마스크’는 자율방범대원이 운영 중인 공방에서 7~8명의 대원이 지난 11일부터 나흘 동안 직접 재단과 바느질을 하며 300장을 만들었다.

이경숙 북삼읍여성자율방범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는 공무원 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함께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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