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유일…5년 간 국비 최대 100억 원 지원||문체부,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자

▲ 포항시가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 거리.
▲ 포항시가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 거리.
올해 정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로 포항시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특화자원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 대상지 8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포항을 비롯해 경기 수원, 강원 정선, 충북 제천, 충남 아산, 전남 강진, 전북 남원, 경남 사천 등 8개 시·군이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노후·유휴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는 등 관광 개발 사업을 발굴해 제안하면 정부가 지역별로 5년간 국비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24개 시·군이 참여했다.

건축디자인,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7명)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역 특화자원의 경쟁력, 실현 가능성, 지역사회 참여,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포항시는 근대문화유산거리 콘텐츠 개발 및 구룡포 예술공장 활성화 등 기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개발 사업을 제안해 사업 취지에 적합하고 연계 사업 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도로 추진하되 세부 계획 수립부터 관리·운영까지 문체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협력해 단계별 사업을 지원한다.

사업 1차 연도인 올해는 지역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별 사업 내용과 규모를 검토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 선정된 지역의 담당 공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사업 관계자들이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 일정 등을 공유하는 공동연수를 실시하고, 기본계획 수립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컨설팅 비용 4억 원, 계획수립 비용 8억 원 등 올해에만 12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2년 차엔 콘텐츠·상품개발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며, 3~5년차엔 실제 사업을 운영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은 시설 건립으로 관광자원개발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입장에서 관광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지역 특화 콘텐츠, 관광 대상이 되는 지역 관광 기반시설(인프라), 관광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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