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내 지자체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18일 문경시청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맞춰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 경북도내 지자체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18일 문경시청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맞춰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됐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다 관광객 등의 감소로 경북지역은 경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경북도내 지자체별로 위축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문경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지역 내 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및 기업 지원 △농업인 지원 등 4개 분야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먼저 SOC 사업 등 서민경제와 내수경기에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으로 계약금의 80%까지 선금 지급,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 조기 발주 등 예산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또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문경사랑 상품권을 발행,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 전개와 함께 꽃 나눔 데이 등 농산물 판매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공무원들은 매일 택시 타기 운동, 소규모 회식 장려, 복지 포인트 사용 가능 범위 확대해 복지 포인트 4월 이내 100% 집행하기 등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4~5월 수도요금 일부 감면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경산지역 내 사업장 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기본요금을 제외한 물 사용량에 따라 100t 미만 전액 감면, 100t 이상 최대 50%까지 6단계 감면 구간을 별도로 정해 시행한다.

의성군은 지역 제조업체 경영안정을 위해 대출금리 일부를 보전해 주는 이차보전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내 제조업체를 위해 군 자체 융자규모를 4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차보전율을 현행 3.5%에서 6%로 상향해 제로금리 수준으로 지원한다.

지원신청은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10개의 금융기관(경남, 기업, 농협, 대구, 부산, 산업, 수협, 씨티, 우리, KEB하나은행)을 방문·접수하면 된다.

예천군은 예산 3억5천만 원을 들여 영세 소상공인 육성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영안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지역 내 주소와 사업장을 3년 이상 둔 소상공인이다. 사업장 건물과 시설물 증·개축 및 수선 등 시설개선 분야와 장비 및 비품교체, 브랜드개발, 포장재 제작 등 경영안정분야를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총사업비의 50% 이내로 시설개선은 최대 2천500만 원, 경영안정 최대 200만 원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예천군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예천군 홈페이지(http://www.ycg.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4-650-6853.

남동해·김호운·권용갑·김형규 기자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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