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구·경북 수출입 실적분석, 코로나19로 수입 줄고 수출은 증가

발행일 2020-03-18 16:44: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월 대구·경북 수입 11억7천100만 달러, 전년 대비 10.5% 감소

코로나19 사태 속 부품 조달 문제 본격화되면서 감소 현상 보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월 대구·경북지역 수입이 10%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승욱)는 2월 지역 수출입 실적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그 결과 2월 대구·경북의 수입은 11억7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35억1천500만 달러로 6.1% 증가했다.

수입은 코로나19 사태 심화 속 부품 조달 문제가 본격 시작되면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2월 구정 당시 조업일수 감소가 커 일시 증가한 것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예측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2억4천900만 달러, 경북은 10.8% 떨어진 9억2천2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대중국 수입 실적은 대구가 34.3% 떨어졌고, 경북은 29.7% 줄었다.

품목별로 대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와이어하네스(-28.0%), 자동차 부품(-73.1%), 정밀화학 원료(–30.7%) 등이 감소했다.

경북도 철강판(-36.5%), 자동차 부품(-22.5%), 기계류(-36.7%), 반도체(-4.5%) 등 주요 수입품목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역 수출은 호소세다.

대구는 지난해 1월 6.5% 증가한 이후 13개월 만에 올랐고 경북은 2018년 10월 0.1% 증가 이후 21개월 만에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역 기업에 부정적 파급 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 수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금융 직접 지원 등 조속한 대책 시행이 필요하다”며 “기업은 장기적으로 중국에 집중된 글로벌 밸류체인 재구성을 통해 리스크를 조기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