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해맞이 예술관에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열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꽃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영덕에서 열린다.
서양화가 겸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박기현 작가는 28번째 초대전을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영덕 해맞이 예술관에서 연다. 박 작가의 유화 작품 45점을 만날 수 있다.
불의의 화마를 입어 분신과도 같던 작품을 모조리 잃어야 했던 작가는 아픔 속에서 다시 행복을 되찾고자 꽃을 그렸다.
꽃을 그리며 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던 작가의 말처럼 따스한 색채로 찬란한 꽃을 피운 희망의 꽃을 볼 수 있다.
작품과 함께 작가의 11번째 시화집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시집에 수록된 107편의 시와 함께 곁들인 그림을 통해 코로나19를 힘겹게 이겨 나가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전한다.
전시는 다음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 첫날에는 시화집 ‘꽃길’ 출판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박 작가의 작품은 대구에도 초청돼 오는 9월14일부터 21일까지 대구 갤러리 오늘에서도 볼 수 있다.
화가 겸 시인인 박 작가는 영덕군 영해고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개인전 28회 개최, 국제전·비무장지대전 등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예맥회, 자유표현21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