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주기적으로 클럽하우스 등 방역||삼성, 자체 청백전 취소 검토

▲ 대구FC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 접촉을 차단하면서 대구스타디움, 강변축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강변축구장에서 훈련 중인 대구 선수단 모습.
▲ 대구FC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 접촉을 차단하면서 대구스타디움, 강변축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강변축구장에서 훈련 중인 대구 선수단 모습.
해외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국내 스포츠 구단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자가 격리되는 것은 물론 훈련 일정도 전면 중단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큰 대구이기에 대구FC와 삼성 라이온즈는 ‘철저한 방역과 보안’을 강조하며 실천하고 있다.

먼저 대구FC는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하며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선수단 버스, 경기장 내부 등 선수들이 생활하는 곳에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있다.

대구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19 대응 지침 강화’ 공문에 따라 △타 팀과의 연습경기 개최 금지 △선수단의 외부 접촉 차단 △출퇴근 선수의 퇴근 후 동선 최소화 등 예방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외부인 접촉을 차단해오고 수시로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라며 “철저한 예방으로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삼성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 청백전 취소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정된 첫 청백전은 오는 22일.

그러나 청백전을 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경기장 내 외부인이 출입함에 따라 방역과 보안에 차질이 생긴다.

실제로 지난 17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는 훈련을 중단하고 구장을 폐쇄했다.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백전마저 못한다면 실전 감각 유지에 큰 차질이 생기지만 현재로서는 안전이 최우선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청백전보단 개인 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 구단의 경우 청백전이 이뤄지고 있어 삼성도 청백전을 예정대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벤 라이블리,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삼성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삼성의 기존 계획대로 개막 2주전에 합류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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