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대한민국 표준이 될 고등학교 미래교육 모델 개발 선도한다.

발행일 2020-03-19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고교학점제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 … 3년 동안 60여억 원 지원

경북교육청이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고교학점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경북도교육청이 ‘대한민국 표준이 될 고교 미래교육’ 모델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고교학점제 공모사업에 경북교육청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사업비 60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한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공모에서 ‘삶의 힘을 키우는 미래학교를 열다! 구미교육’과 ‘함께 여는 미래, 담장을 허물어요! 예천 공동교육 생태계’계획으로 응모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북의 지역성을 잘 반영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지역대학과 연계한 교원 역량 강화 방안 △학업 부적응 학생을 위한 학습 종합 클리닉 센터 활용 등은 미래 교육의 변화를 반영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 고등학교는 2년간 20억여 원, 예천지역 고등학교는 3년간 40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개선사업 운영 모형도
구미지역은 특성화고와 일반고 간 수업의 문호를 개방하고, 외국어고와 일반고 간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과정이 공동 운영된다.

또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직업계열과 외국어 계열 등의 수업 제공이 가능하게 하고, 상호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학생들을 함께 성장시키는 공동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구미지역의 고교들은 전공 교사가 부족한 소규모 학교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지원, 소외지역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

예천지역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공동교육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학, 지자체, 직업교육기관 등이 일반고의 수업을 지원하는 협력체를 마련한다.

교사가 주도적으로 과목을 결정하고 수업을 제공하는 기존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개설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예천지역의 고등학교는 2학기부터 목요일 오후에 공동으로 학사를 운영,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개설한 학교나 학습장으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해진다.

경북교육청은 두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을 통해 축적된 역량과 성과는 공동교육과정 개설과 강사 파견, 각종 교원 연수, 자료 개발과 보급 등을 통해 도내 전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으로 인해 고등학교 교육의 전반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고등학교 미래교육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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