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영생요양원은 지난 9일부터 2주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 시설 입소자는 58명으로, 종사자 4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은 퇴근 후 집으로 가지 않고 인근 대가야생활촌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이 여성 요양보호사로 코호트 격리 기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자는 데 뜻을 모은 뒤 쉬는 날 마스크를 만들었다.
김영규 원장은 “격리기간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기부 물품에 대한 보답으로 직원들과 의논 끝에 필터 교체형(경북형 마스크) 면 마스크를 제작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호트 격리 중인 직원 40여 명은 쉬는 날에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마스크 만들었다. 시설 거주 어르신에게 우선 보급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에 노력하는 고령군청 직원들에게도 200여 개를 지난 17일 전달했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직원들은 “코호트 격리 기간 중 직접 만든 마스크로 나눔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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