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영생요양원, 경북형마스크 제작 기부

발행일 2020-03-19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코호트 격리 중인 고령영생요양원 직원 40여 명은 쉬는 날에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마스크 300개를 만들어 시설 거주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요양원 직원들이 둘러앉아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 중인 고령영생요양원 직원들이 경북형 마스크 300개를 만들어 시설 거주 어르신과 군청 직원들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령영생요양원은 지난 9일부터 2주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 시설 입소자는 58명으로, 종사자 4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은 퇴근 후 집으로 가지 않고 인근 대가야생활촌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이 여성 요양보호사로 코호트 격리 기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자는 데 뜻을 모은 뒤 쉬는 날 마스크를 만들었다.

김영규 원장은 “격리기간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기부 물품에 대한 보답으로 직원들과 의논 끝에 필터 교체형(경북형 마스크) 면 마스크를 제작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호트 격리 중인 직원 40여 명은 쉬는 날에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마스크 만들었다. 시설 거주 어르신에게 우선 보급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에 노력하는 고령군청 직원들에게도 200여 개를 지난 17일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로 경북형 마스크다. 면 마스크 안에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가 부족한 요즘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직원들은 “코호트 격리 기간 중 직접 만든 마스크로 나눔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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