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국회의원, 김석호·김봉교 예비후보

▲ 김봉교 구미을 예비후보.
▲ 김봉교 구미을 예비후보.
▲ 김석호 구미갑 예비후보.
▲ 김석호 구미갑 예비후보.
▲ 백승주 국회의원
▲ 백승주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구미갑·을 예비후보들이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공천위는 구미갑은 구자근·김찬영·황재영 예비후보 간 경선, 구미을은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을 단수 추천했다.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구미갑 백승주 국회의원과 김석호 예비후보, 구미을의 김봉교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다.

김봉교 구미을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 이후 잠시 쉬었던 아침인사를 지난 17일부터 재개했다.

김 예비후보는 “너무나 억울하다. 이번 공천은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통합당의 정체성, 지역 인지도와 대표성 등 그 어떤 검증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며 “정정당당하게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검증받고 시민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역의원으로 컷오프된 백승주 의원은 “이번 공천은 ‘공천’이 아닌 ‘사천’이며 ‘사천’을 넘어서 ‘패천’이다”며 “구미 시민의 공정한 평가와 선택을 받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 무소속 출마는 보수 분열이 아닌 구미갑 유권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석호 예비후보는 “이번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과거와 똑같은 퇴보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시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며 “지난 12년간 총선과 지방선거의 공천 파동의 결과물은 구미경제의 파탄이다, 오직 시민만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선거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역시 공천 파동으로 구미시장 자리를 빼앗겼던 통합당 예비후보들은 난감한 표정을 보이는 데 반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짓고 세를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반색하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