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로 인한 수능 학습법

발행일 2020-03-22 14:18:37 댓글 1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개학연기로 인한 수능 학습법

코로나19 때문에 자가학습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올해 수능시험을 치러야하는 수험생들은 정규수업을 받지 못한 채, 가정학습이나 인터넷 강의 등으로 수능 준비를 한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공부한 내용을 평가받고 피드백을 받을 수 없어 자신의 공부 방법이 올바른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어 답답해한다.

시험을 잘 친 학생들은 한결같은 일관된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본 개념에 충실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한 학생들은 거의 예외 없이 고득점을 한다. 자가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능고득점 학습 방법을 정리해 본다.

◆국어영역

국어 고득점을 위한 3대 요소는 언어감각, 독해력, 속도 등이다. 이 세 가지는 문제집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언어감각과 독해력이 없으면 백 권의 문제집을 풀어도 출제 경향이 조금만 바뀌면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특히 문학작품에서 많이 틀리는 수험생은 거의 예외 없이 독서를 통한 작품 감상 능력을 배양하지 못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언어감각과 독해력이 있으면 한 두 권의 문제집만 풀어보아도 문제풀이 요령을 깨닫게 된다.

국어 시험은 분석적 읽기보다는 독서를 통해 배양되는 직관력, 추리력, 상상력 등을 중시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분석의 궁극적 목적은 종합

글 전체를 온몸으로 느끼며, 줄거리에 젖어드는 독서를 해야 예민한 언어감각을 배양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고 다시 통합하는 훈련을 해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많이 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균형 잡힌 다독과 정독을 통해 독해력과 탄탄한 어휘 실력이 갖추어진다. 참고서에 실린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법으로는 다양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감동을 맛보며 고전 작품을 몇 권 읽는 것이 문제집 풀이보다 더 낫다. 기본에 충실하면 문제풀이 기술은 보다 쉽게, 단기간에 터득할 수 있다.

▲사전을 활용해야

책을 읽을 때 국어사전과 옥편을 곁에 두고 새로운 어휘를 만나면 늘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영어사전을 활용하지 않으면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듯이 국어사전을 활용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국어 고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수학영역

해마다 확인되는 사실이지만 패턴에 익숙해지는 문제 풀이 중심의 학습에 중점을 두는 수험생은 고득점하기가 어렵다. 올해도 고액 과외나 학원에서 어려운 실전문제를 많이 풀어 본 학생보다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을 중시한 수험생들이 일반적으로 고득점 했다.

▲조기진도는 생산적이지 않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미리 배우지 않으면 고득점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 때 고교 수학을 배우고 저학년 때 고학년 범위를 앞당겨 배운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교실이 붕괴되어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밖에서라도 미리 배우지 않으면 학교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먼저 배운다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처음 배울 때 제대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다음 반복적으로 다시 보아도 여전히 틀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은 과정이 중시되는 영역이다. 한 계단을 밝아 올라 갈 때마다 제대로 확고히 다지지 않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느린 방법이 가장 확실한 길이란 점을 생각해야 한다.

▲끝까지 혼자서 해결하는 습관

고득점 학생들은 거의 예외 없이 답을 보지 않고 끝까지 혼자서 풀이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혼자 공부하게 두면 한 시간에 몇 문제밖에 못 풀지만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받으면 몇 배나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생각하는 그 과정에서 인내심과 지구력은 물론이고, 응용력과 추리력, 고차원적인 사고력 등이 배양된다.

◆영어영역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영어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정시에서는 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등급 경계선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는 자세로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영문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영어 시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문법적 기초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과거 우리 교육이 너무 문법적 요소를 중시해서 부작용이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이 영어를 원어민처럼 습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부분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 문법을 모르고서는 고급영문을 해독하거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 논술과 면접에서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에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은 독해력 향상을 위해 특히 노력해야 한다.

▲사전을 활용해야

사전을 이용하면 단어의 뜻과 뉘앙스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사전의 단어풀이를 보는 것 자체가 독해력 공부가 된다. 듣기는 매일 테이프를 꾸준히 듣는 것이 중요하며 짧은 예문들을 암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탐구영역

질문의 여지가 없는 자명한 사실에 의문을 품는 학생,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에 질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점수가 좋았다. 매년 확인되는 것이지만 탐구 과목은 단편적인 정보나 공식을 무조건 암기하려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고득점하기가 어렵다.

특히 최근 탐구 과목은 과목 당 2~3 문항의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어 입시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며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진 학생들이 고득점 했다.

탐구영역에 자주 나오는 자료 제시형 문제에서는 수학적인 추론 능력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교양과 상상력, 문장 독해력이 있는 수험생들이 고득점하는 경향이 높았다.

▲요점정리 위주의 학습은 실패한다

기본을 제대로 정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 시간에 충실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진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수업 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많은 수험생들이 공식이나 핵심 요점을 암기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수능시험에서 단편적인 정보의 암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식 자체보다는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철저하게 이해해야 한다. 탐구과목은 과목의 이름처럼 탐구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답보다는 결론으로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사쟁점들을 정리해야

사회, 과학 탐구는 짧은 시간에 해결할 수 없다. 반드시 시간을 두고 내용을 음미하며 생각을 해야 한다. 특히 탐구 영역은 문제풀이를 위한 배경지식과 상식이 중요하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으면서 스크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와 상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을 때는 담임 선생님이나 전문가를 찾아가서 자신의 생활 및 학습 습관을 면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 점을 별로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실천하면 몇 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지성학원 진로진학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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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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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m*****2020-03-23 10:43:09

    대학은 배치표가 아니고, 점수발표가 꾸준해야, 배치표도 인정되는데, 주권.학벌없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가 점수발표가 꾸준한 대학이 아님. 대학학벌이나 역사파악은 국사나 세계사(참고서 포함), 국내법.국제법, 정부간행 백과사전, 여러가지 백과사전, 학술서적등이 가장 좋은 자료임. 그래서 국민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입시전문지 베리타스 알파 상위 15개대를 이렇게 정리함. Royal 성균관대와 성대 다음 Royal대 예우 서강대는 일류.명문대>그 뒤의 입시점수 상위대학들로는 주권없고 학벌없는 패전국 일본 잔재와 그 밑 대학들. 왜구억제시스템. ROYAL 성균관대(한국최고대)와 서강대(성대 다음)는 일류.명문대학. 주권.자격.학벌없이 순서없이 한양대,중앙대,경희대,외국어대,건국대,인하대,이화여대,숙명여대,연세대,고려대, 왜구 동국대,시립대,서울대는 300년 정도 이이제이를 거쳐 그 지위를 가늠할것. 학벌은 교과서 자격 국사 성균관(성균관대)이 최고. http://blog.daum.net/macmaca/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