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동구을에 고배를 마신 김재수 후보는 경선 여론조사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지난 21일 당 공관위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유권자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와 오후 7시 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 응대했다.
또 다른 유권자 B씨도 오후 2시와 오후 4시께 각각 걸려온 여론조사 전화에 중복으로 응답했다.
이는 특정한 번호를 선정해 득표를 두 배로 올리려는 부정 조사라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많은 주민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성주칠곡의 김항곤 후보도 여론조사 1인2표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0일 공관위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김 후보측에 따르면 고령군 60대 C씨는 1회에 걸쳐 여론조사에 응답했음에도 20분 간격으로 또다시 동일한 전화번호로 여론조사에 응대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와 지지자 40여 명은 지난 20일 재심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국회 앞에서 시위를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