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채혈 간호사 확진…헌혈 장병 90여 명 격리

발행일 2020-03-22 15:31: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해병대 1사단, 부대원 영내 이동 통제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지난 18일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날 채혈을 담당한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 장병 90여 명이 격리됐다.
포항 해병대 장병 헌혈을 담당한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한 장병 90여 명이 격리됐다.

22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채혈 업무를 담당하던 간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 몸살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나자 다음 날 휴가를 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1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18~19일 이틀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단체 채혈 업무를 했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사무실과 헌혈버스 8대, 헌혈수거차 11대를 긴급 방역하고 역학 조사와 함께 밀접 접촉 직원에게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또 해병대 단체 헌혈 때 A씨와 함께 근무한 혈액원 직원 39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해병대 1사단은 A씨의 확진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뒤 헌혈에 참여해 A씨와 1차 접촉한 장병 90여 명을 별도 시설에 격리해 검사에 들어갔다.

이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2차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부대원 영내 이동을 통제 중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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