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청송·영덕이나 포항 남·울릉 지역 등판을 두고 고심 중이다.
선거구 변경으로 통합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3선인 강 의원의 출마가 현실화 할 경우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요동칠 전망이다.
군위·의성·청송·영덕은 통합당 김희국 전 의원이 후보로 낙점된 상태다.
강 의원이 이 지역에 나설 경우 영덕을 거점으로 지지세를 확장해 의성 출신인 김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울릉은 현역인 박명재 의원의 컷오프, 통합당 공천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김병욱 예비후보의 등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무소속 출마 예정 등의 변수가 잇따르면서 안갯속 정국이다.
강 의원은 최근 “사회단체와 지역 정치인, 시민 등 지역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로부터 출마요청을 받았다”면서 “포항을 살리기 위해 다선 중진의 국회의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포항시민들의 요청에 내 고향 행복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강 의원과 박 전 시장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상당기간 포항 정치권에서 지지기반을 갈고 닦은 박 전 시장은 인지도 및 고정표가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다.
박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강 의원 측은 이날 “현재 여러 의견을 고려해 (무소속 출마를) 고민 중이다”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박 의원은 공천권을 거머쥔 김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통합당에 힘을 실었다.
지난 21일 박 의원과 시·도의원, 당원들은 통합당 포항 남·울릉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모여 김 후보 압승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김병욱의 승리가 곧 박명재의 승리’란 중대한 책임을 함께 나누며 총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며 “당원들과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