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평리동 영신제2주유소 1천289원으로 가장 저렴||대구 기름 값 하락세 지속,

▲ 대구 서구 평리동 영신제2주유소 유가정보판. 이곳은 23일 대구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확인됐다.
▲ 대구 서구 평리동 영신제2주유소 유가정보판. 이곳은 23일 대구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확인됐다.


대구 기름 값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1천200원 대인 주유소가 16년 만에 등장했다.



2003년 12월(1천282.90원) 대구 평균 휘발유 값이 1천200원 대를 기록한 이후 195개월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낮 12시 기준 대구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서구 평리동 영신제2주유소(1천289원), 비싼 곳은 서구 중리동 서대구공단주유소(1천695원)다.

경유 값은 4년 만에 1천 원 대 주유소가 나왔다. 2016년 3월(1천88원92원) 이후 48개월 만이다.

이날 경유 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서구 평리동 영신제2주유소(1천89원), 비싼 곳은 서구 중리동 서대구공단주유소(1천495원)다.

한편 23일 낮 12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 평균 휘발유 값은 1천439.86원으로 이 가운데 대구(1천384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1천532원)로 대구와 148원의 차이가 났다.

경유는 전국 평균 가격이 1천246.69원으로 대구(1천193원)가 가장 쌌고 서울(1천356원)이 가장 비싼 가운데 163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 사무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원유 가격이 폭락하면서 기름 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구지역 기름 값이 가장 저렴한 이유는 전국에서 주유소 간 경쟁이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업체 간 경쟁력까지 높다 보니 자연스레 기름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가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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