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6~7곳 무소속 백색 바람 불듯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태극기 세우기 퍼포먼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태극기 세우기 퍼포먼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텃밭 TK(대구경북) 4 15 총선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

보수 야당인 미래통합당으로의 일방적 지지세가 숙지면서 통합당 막장 공천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당 심판론’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극복을 위한 TK 지역민들의 똘똘 뭉친 한마음이 달라진 TK 총선 민심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조건 막대기만 꽂아도 된다는 통합당의 오만 공천과 막장 공천을 반드시 심판하고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한 토종 후보들을 대거 뽑아야 한다는 TK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4일 발표될 대구 달서갑 지역 통합당 경선 공천을 제외하고 마무리된 통합당 공천과 관련, TK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무소속 백색바람이 총선 초반을 후끈 달구고 있다.

백색바람의 진원지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의 기준도 원칙도 명분도 없이 이뤄진 공천 지역이다.

일 잘하는 현역 의원들을 명분없이 컷오프 시킨 대구의 달서갑(곽대훈 의원)과 북구갑(정태옥 의원)을 시작으로 경북 영천 청도(이만희 의원), 안동 예천(김형동 후보), 상주 문경(임이자 의원) 등 기준과 원칙없는 막장 공천 지역이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정가 일각에선 대구의 경우 달서갑, 북구갑, 달서병(강효상 의원)등 당 헌신도와 문재인 정권 저격 측면에서 가장 강했던 의원들이 대거 컷오프 된데 대해 이들의 국회 귀환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갔지만 경선 기회를 갖지 못한 대구 수성갑(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일부 지역도 통합당 막장 공천 심판지역으로 오르고 있다.

경북은 지난 지방선거 완전 패배 책임론에도 불구, 공천을 받은 이만희 의원과 불출마 김광림 의원의 입김 공천 의혹을 사고 있는 김형동 후보, 비례대표로서 당의 수혜를 입었지만 또 한번 더 양지에서 혜택을 받은 임이자 의원에 대한 민심이 사나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례 임이자 의원의 공천은 서울 험지 출마 경선에서 탈락한 대구 강효상 의원과 공천 원칙과 기준이 정면 배치된다는 점에서 경북의 대표적 막장 공천 지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의 백색 무소속 바람은 자연스럽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이미 대구 달서갑 곽대훈 의원과 북구갑 정태옥 의원은 초반 백색 바람몰이를 가동 중이다.

경북도 영천 청도 경북도 부지사 출신의 김장주 무소속 후보가 백색 돌풍 채비를 갖췄고 안동예천은 3선 출신 권오을 의원으로의 무소속 단일화 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출마 중인 재선 출신의 이한성 의원도 통합당 임이자 의원의 최대 경쟁자로 부각되면서 달라진 민심 바람을 탈 전망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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