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훈
▲ 박병훈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23일 경주 공천에 제동을 걸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통합당 관계자는 “오늘 최고위가 경주 후보자를 확정·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이와 관련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더 들여다 볼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자체적으로 후보자 의결안을 최고위에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유는 정확히 말해줄 수 없지만 공관위에서 문제가 있어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추후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처럼 경주지역 공천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가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 김원길
▲ 김원길
이런 와중에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김원길 후보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상대 예비후보자들의 연이은 경선 방해 공작에 따른 ‘불공정 경선’이 이뤄졌다”며 “경북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상 ‘위반사항 없음’으로 밝혀진 함 모 예비후보와의 통화건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법성이 있는 것처럼 3일간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고 이는 경선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했다.



이어 “박병훈 후보는 지난 19일 경선결과 발표시각이 오후 2시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지지자들에게 연령별 퍼센트까지 이야기했다”며 “발표도 되지 않은 경선결과를 이미 구체적 내용까지 불특정 다수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여론조사 내용을 고지 받았을 개연성이 심히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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