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전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이 24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대구 동구을에 통합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이 가득하다”면서도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모두 가슴에 묻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구을 당협위원장이 된 이후에는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군소음보상법’ 을 직접 발의해 8개월 만에 통과시키고 분당 사태와 직전 당협위원장 재판 여파로 풍비박산 나버린 당 조직을 재건하고 지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단지 현역 국회의원이란 이유만으로 경선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일방적인 컷오프를 당했다”며 “원칙도 내용도 없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공천 결과에 여러 날 밤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했지만 보수 대통합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정치신념을 차마 저버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당의 최선봉에 서서 보수의 깃발을 힘차게 흔들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옛 새누리당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어려운 가정환경과 초등학교 졸업이란 한계를 딛고 초정밀 기술분야 국가품질명장 1호로 지정돼 화제를 모았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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