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코호트격리기간 잠시 문 닫았던 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1명 확진||같은 건물 요양원

▲ 경북도가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 지난 달 19일 경북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 지난 달 19일 경북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도 제공.
24일(0시 기준) 경북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이는 지난달 19일 경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특히 추가 확진자 1명은 예방적 코호트 격리 기간 동안 잠시 문을 닫았던 주간 보호센터(1층) 요양보호사이지만 같은 건물에 있는 요양원(2~4층)으로의 추가 감염 피해를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북의 코로나19 검사 인원은 1천389명으로 이 가운데 경산시에 있는 아가다 주간보호센터의 요양보호사 A(60)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북도가 지난 22일 예방적 코호트 격리 해제에 대비해 실시한 미참여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호트 격리기간 중인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근무했지만 같은 건물 2~4층에 있는 아가다 요양원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면서 출입이 통제된데다 센터가 잠시 문을 닫으면서 자칫 집단감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A씨의 사례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통해서 매우 가까이 있던 감염자의 요양원 출입을 차단했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주간보호센터 등 출퇴근 시설에서의 감염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재가노인복지시설 및 재가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5%인 1천315명에 대한 표본 검사를 시작하는 한편 정신의료기관 33곳에 대해서도 5% 표본 검사에 들어갔다.

앞서 시작된 노인요양시설 표본(2천411명) 검사는 모두 음성, 요양병원 표본(1천394명) 검사는 양성 1명(봉화군립요양병원), 음성 917명이 나왔고 나머지 476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1명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실시된 봉화군립요양병원 245명에 대한 전수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한편 경북의 총 확진자는 문경의 확진자 1명이 대구 집계로 잡히면서 전날과 변동 없는 1천203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자는 36명이 추가돼 482명(전체 확진자의 40%)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경산 서요양병원에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지난 20일 확진돼 포항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76세 남성이 사망하면서 30명으로 늘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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