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비산1동에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 조성||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4가지 스토리

▲ 대구 서구 비산1동 비봉초 북편에 조성된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 가운데 원고개 마을의 전설을 모티브로 그려낸 ‘원님길’의 모습.
▲ 대구 서구 비산1동 비봉초 북편에 조성된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 가운데 원고개 마을의 전설을 모티브로 그려낸 ‘원님길’의 모습.


대구 서구 비산1동 비봉초 북편에 조성된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이 지역의 어둡고 낙후된 이미지를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전환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비산1동 일원 철로변의 다양한 위험 요소들을 제거한 덕분에 이곳이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로 탈바꿈했다.

또 테마가 있는 주거 재생과 마을 브랜드 활성화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해 비산1동의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사업 추진으로 비산1동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우범지대를 최소화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4가지 스토리로 담아낸 골목길이다.

먼저 ‘원님길’은 원고개 전설을 모티브로 원님이 행차하던 모습을 골목길에 담았다.

‘향수길’은 원고개 마을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해 낸 길이다.

지역의 발자취는 물론 마을만의 이야기를 풀어낸 게 특징이다.

‘산책길’은 주민들과의 사회적 활동을 증진시키고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테마길로 만들어졌다.

‘하늘담장길’은 비산시영아파트 동편 담장을 허물어 야간에도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등·하교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길은 비산 성당과 가장 인접한 탓에 종교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구름다리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 인근에 들어선 ‘원고개 희망공작소’도 마을 공동체 향상과 상호 협력을 통한 마을 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 관계자는 “비산1동의 노후화된 계단과 주택가 벽면, 경사로 등을 재정비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구 곳곳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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