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병원 근무 간병인 코로나19 전수검사 진행

발행일 2020-03-25 16:14:4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체 2천648명 중 3차병원 1천57명 우선 실시

2차병원 간병인, 병원과 협의후 추후 진행

대구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시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는 22일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66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실요양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일선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병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요양병원 종사자 중 간병인의 감염이 6개소에서 38명이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내 간병인 그룹도 잠재적인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73개 병원에 근무 중인 간병사는 모두 2천648명.

이 중 1차로 3차 병원 5곳의 간병인 1천5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25일부터 시작했다.

2차 병원 간병인(68개소 1천591명)에 대해서는 병원과 협의한 후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서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실시했다.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의 근무자 3만3천256명 중 3만2천766명(98.5%)은 음성, 224명(0.6%)은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243명(0.7%)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신병원 전수검사는 15개소 1천8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천6명이 진단검사를 끝냈다.

현재까지 결과가 나온 8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간병인이 전반적으로 판단하기에 고위험군 중 하나로 판단됨에 따라 전수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대학 병원에 대해서 실시하고 기타 병원에 관해서는 간병인 관리에 관한 문제를 좀 더 세심하게 파악한 뒤에 병원과 협의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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