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방역과 코로나19 대응전략으로 손님맞이 준비

발행일 2020-03-26 14:22: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정기적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마련, 콘텐츠 보완하고, 텐트와 가림막 허용

경주엑스포가 봄을 맞아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한 대대적인 방역과 함께 콘텐츠를 보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마스코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관광객 모습.
‘탁 트인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힐링 하세요.’

경주문화엑스포가 정기적인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준비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경주엑스포는 매표소가 있는 종합안내센터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관람객의 체온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관람객만 입장시킨다.

또 모든 전시 체험관 출입구에 손소독제와 분무형 살균소독제를 비치하고 수시 소독과 2주에 한 번씩 공원 전체 살균방역을 실시해 감염증 유입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실내에 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있는 ‘인피니티 플라잉’과 ‘월명’ 공연은 운영을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공연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300석 규모의 ‘첨성대 영상관’은 매회 상영 시 입장객을 30명 이하로 제한하는 한편 2~3m씩 떨어져 앉게 하는 등 관람객 접촉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왕경숲과 화랑광장 등지에 소형 그늘막과 텐트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텐트는 5m 이상 간격을 띄워 설치해야 하며 취사는 할 수 없다. 텐트와 그늘막 설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가능하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임시휴장 기간 동안 방역활동과 함께 시설과 콘텐츠 보완에도 힘썼다.

정문에는 통일신라시대 당간 형태의 새로운 현판을 내걸었다. 높이 16m의 양쪽 당간에 한국 서예의 대가인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필체로 작성된 ‘경주엑스포공원’과 ‘모두가 꽃이 되는 행복한 정원’ 두 개의 세로 현판이 설치돼 낮과 밤을 밝힌다.

경주엑스포 마스코트 ‘화랑’과 ‘원화’는 대형 마스크를 착용해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워크)’은 조명과 음향, 체험요소, 형광 UV도색 등이 보강돼 체험코스 구성의 풍부함을 늘리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소리를 내보내며 긴장감을 더하는 음향시설과 발판을 밟으면 형형색색으로 빛이 바뀌는 ‘빛이 울리는 발판’ 등이 곳곳에 추가됐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넓은 공원을 선호하는 추세와 더불어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며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작업과 위생관리에 집중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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