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 시인 대구시인협회 15대 회장으로 재추대… ‘대구시협 30년 준비위원회’ 구성

발행일 2020-03-26 14:43: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인협회장에 추대된 윤일현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협회 30년사를 정리하는 ‘대구시협 30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시인협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만간 협회 30년사를 정리하기 위한 ‘대구시협 30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제15대 대구시인협회장(이하 협회)에 추대된 윤일현 회장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윤 회장은 14대 회장을 거쳐 이번에도 협회고문단의 추대로 연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협회로써는 처음있는 일이다.

협회고문단은 윤 회장이 지난 2년 동안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와 화합, 업무 추진 등에 보여준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윤일현 회장은 “회원들은 서로 다른 개성과 창작관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경쟁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국 시단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집행부는 지난 30년의 업적을 정리하면서 다가올 30년을 준비하는 작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시인협회는 매년 학술세미나를 열고 ‘시의 날 행사’와 함께 시인협회장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300여 명의 시인들이 회원에 등록돼 있다.

윤 회장은 “현재 운영 중인 ‘이 달의 시인’ ‘저녁의 시인’ 등과 같은 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문인과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이벤트성 행사를 지양하고 문학단체가 지향해야 하는 본질에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력 배양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으로 교육자이자 시인인 윤 회장은 1994년 ‘사람의 문학’과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고, 시집 ‘낙동강’을 출간하며 등단했다.

대구작가회의 부회장, 대구시인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 ‘낙동강’ ‘꽃처럼 나비처럼’ ‘낙동강이고 세월이고 나입니다’ 등과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 ‘밥상과 책상 사이’ ‘시지프스를 위한 변명’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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