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한 달 넘게 집콕하는 아이들…각양각색으로 지겨움 탈출

부모와 자녀 함께하는 집콕놀이 열풍
교육적인 어린이용 채널 유튜브 등 인기
키즈카페는 1팀, 1가정 예약 문의 이뤄져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콕 생활에 지친 부모와 자녀들이 각양각색으로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집콕놀이, #집콕육아, #엄마표놀이 등을 검색하면 공유 게시물이 40만 개 이상 올라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출금지, 개학연기에 부모와 자녀 모두 지겨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달이 넘게 집콕 생활을 하며 지쳐있는 부모와 아이들은 각양각색으로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늘은 아이와 무엇을 하며 놀까?’다.

5살 아들을 두고 있는 황모(36·여·북구 침산동)씨는 유치원을 대신해 키즈 유튜브 등 온라인에 올라온 어린이용 교육채널을 이용해 슬기롭게 집콕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황모씨는 “코로나가 길어지다 보니 아들이 하루 종일 TV나 휴대전화만 붙잡고 놀기에는 걱정돼 도움이 될 만한 놀 거리를 찾았다”며 “유튜브 채널에는 어린이용 영상이나 간단한 풍선놀이, 음식놀이 등 단순 놀 거리뿐만 아니라 수학, 미술, 과학 등 교육거리도 많다. 유치원을 대신할 유익한 콘텐츠를 찾아 보여주는데 아이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어린이집,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잇따라 늦춰지자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매일 놀 거리를 지정해 놀이 제품과 동영상을 가정에 보내고 있다.

두 자녀를 둔 주부 김모(32·수성구 지산동)씨는 “어린이집에서 하루 1~2개씩 동영상을 보내온다”며 “보내준 영상으로 공부도 하고, 케익만들기도 하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바깥나들이를 못하고 2개월째 집콕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하며 지겨움을 달래고 있다.


아이디어가 고갈된 학부모들끼리는 놀 거리를 찾아 공유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구 맘 카페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집콕놀이, #집콕육아, #엄마표놀이 등 키워드의 공유 게시물이 40만 개 이상 올라온다.

게시물은 자녀와 함께해 유익했던 미술놀이, 음식 만들기 등 놀이방법의 사진과 영상이다. 글에는 준비물, 도안, 방법 등을 상세히 적어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다양한 놀이 공급 업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제빵, 게임 관련 제품의 매출이 최대 80%가량 증가했다.

한 놀이업체 관계자는 “놀이제품 중 특히 집에서 놀 수 있는 모래놀이, 트램펄린, 역할놀이 완구 등 실내완구의 온라인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키즈카페에서는 1팀만 대관해 운영하고 있어 부모들의 문의가 높다.

자녀들의 신체활동이 줄어든 탓에 놀이터 대신 방문하는 것.

키즈카페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1팀만 카페 전체를 대관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한 키즈카페 관계자는 “기존에는 1팀이 단체로 여러 명이 대관을 했다면 최근에는 아무래도 코로나 염려로 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주로 한 가정의 대관 문의만 이뤄진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콕 생활에 지친 부모와 자녀들이 각양각색으로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한 유치원에서는 매일 놀거리를 지정해 놀이 제품과 동영상을 가정에 보내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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