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필리핀에서 경주로 날아온 코로나19 마스크

경주중앙로타리와 2012년부터 자매결연 맺은 필리핀의 로타리클럽 온정의 마스크

경주중앙로타리클럽과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필리핀 세부로타리클럽이 26일 온정의 코로나19 마스크를 보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에 필리핀 세부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경주중앙로타리클럽(회장 남정악)과 2012년부터 자매결연을 하고 상호 교류를 해오던 필리핀 세부웨스트로타리클럽(국제로타리 3860지구)이 2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지역 회원들을 위해 마스크를 보내왔다.

나눔과 배려의 훈훈한 물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경주중앙로타리 클럽에서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현장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직원들을 위해 받은 마스크의 절반을 기부했다.

이는 최정화 경주농기센터 소장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평소 교류가 있던 경주중앙로터리클럽 서상호 전 회장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은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농기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들이 한해 농사 준비에 차질 없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착용할 방진 마스크조차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농기계 임대와 수리 현장에는 미세먼지 발생이 많아 직원들이 평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 기부로 인해 어느 정도 어려움이 해소될 예정이다.

경주 중앙로타리클럽과 필리핀 세부웨스트로타리클럽은 자매결연 맺은 이후 매년 교류하면서 친목을 다져오고 있다. 경주로터리클럽은 지난 몇 년간 필리핀의 초등학교에 컴퓨터 보급, 급수시설을 지원했다. 심장병 어린이 23명의 수술도 지원하는 등 형제와 같은 돈독함을 유지하고 있다.

최정화 경주농기센터 소장은 “일선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시기에 현장 애로사항을 알고 큰 결단을 내려준 경주중앙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마스크는 잘 사용해 직원들이 임대 업무를 추진하는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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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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