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 나흘만에 두자리…경산 서요양병원 5명…

▲ 경북도가 26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26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 경북도 제공.
경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사흘 연속 2명씩 나왔다.

또 추가 확진자도 나흘 만에 두 자리를 나타내는 등 코로나19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의료원에서 코로나19 입원 치료를 받던 A(83·여)씨와 B(86)씨가 이날 오전 9시26분과 51분께 잇따라 폐렴으로 숨졌다.

치매와 당뇨를 앓았던 A씨는 지난 25일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고혈압 및 심장질환 등을 앓았던 B씨는 지난 15일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에 각각 숨졌다.

전날에는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C(79)씨와 D(81)씨가 오전 9시26분, 오전 10시53분께 폐렴과 호흡부전으로 숨졌다.

두 사망자는 지난 20일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 만에 숨졌다. C씨는 치매와 욕창, D씨는 고혈압과 심근경색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 24일에는 포항의료원에서 경산 서요양병원 확진자 E(76)씨가 확진 판정 나흘 만에, 칠곡경북대병원에서 F(87·여)씨가 열흘 만에 숨졌다.

26일 현재 경북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5명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때는 지난달 23과 이달 16일로 각 3명씩이었지만 사망자가 사흘 연속 2명씩 잇따라 나온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75.6세다. 지역별로는 경산 13명, 청도 12명, 봉화 6명, 경주·영천·성주·칠곡 각 1명씩이다.

모두 1~3가지 기저질환이 있었다. 질환별로는 △고혈압 18명 △치매 13명 △당뇨 9명 △폐 관련 6명 △조현병 4명 △심장 관련 6명 등이었다.

한편 경북도가 26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18명으로 전날보다 11명이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경산 7명 △구미 1명 △안동 1명 △경주 2명이다.

경산 추가 확진자는 서요양병원에서 5명(입소자)이 나왔으나 1명은 주소지인 대구로 이관됐다.

이로써 서요양병원 확진자는 40명(대구 주소지 4명 포함)으로 늘어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경주는 집단 발병한 모 식당 방문자와 접촉자로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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