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통합당 컷오프 김석기, 경주서 기사회생...“우여곡절 다 잊고 총선에 집중”

경북 경주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오른쪽)과 이채관(정당인)씨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던 경주 지역구 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기사회생했다.

김 의원은 26일 하루 동안 일반전화 여론조사 방식 경선을 진행한 결과 53.0%를 득표해 47.0%를 얻은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꺾었다.

당초 통합당 공관위는 경선을 통해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을 경주에 공천했다.

하지만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를 열고 지역구 4곳(경주·부산 금정·경기 화성을·경기 의왕과천)의 공천을 백지화했다.

이에 통합당 공관위는 앞선 경선에서 탈락한 김 위원장을 경주에 공천했으나, 최고위는 현역인 김 의원과 김 위원장의 경선을 결정, 김 의원이 재선 기회를 얻었다.

김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경주 시민은 힘 있는 재선의원을 원하고 있다는 지역 민심을 이날 여론조사가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지난 6일 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젠 다 잊고 총선에만 집중해 승리로 지지해주신 경주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을 뒤돌아보면 경주 시민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렵다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을 야당 초선의원임에도 이뤄냈고, 국가 대형사업을 유치하는 등 경주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경선 발표 후 “부산 금정구민한테 가야할 여론조사가 경주로 갔고 반대로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해야할 여론조사가 금정으로 갔다. 이건 단순하게 실수라고 볼 수 없다”며 “전면 무효로 해서 내일(27일) 새롭게 (여론조사를) 돌린다면 응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통합당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은 “경주는 김 의원이 이긴 것으로 결정됐다”며 “아침에 전화한 것 중에 051(부산 지역번호)이 확인된 것이 있었다. 담당자가 오류를 확인하고 다시 세팅해서 다 제외했다. 집계 포함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수차례 ‘뒤집기’ 자행된 경주의 공천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훈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