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의 손길 내민 이탈리아 한인회

▲ 지난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비상대책본부 앞에 시민들이 보낸 다양한 응원메시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 지난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비상대책본부 앞에 시민들이 보낸 다양한 응원메시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한인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을 위해 모금한 성금과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탈리아 한인회는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 되던 지난달 말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지역에 인적, 물적자원 부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비록 고국과 멀리 떠나있지만 같은 민족으로 고통과 어려움에 처한 대구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4~20일 ‘코로나19-대구를 위한 성금운동’을 추진했다.



이탈리아 현지 계좌(6천유로)와 한국계좌(500만 원)두 곳에서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이 대구보다 더 심한 상황이 발생해 현지 한인사회에도 큰 어려움에 처했지만, 많은 동포들의 따듯한 마음으로 모아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이탈리아 한인회 문흥출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차단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 환자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응원을 보내고,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과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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