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왈종 화백 개인전…‘현대백화점 대구점 Gallery H’에서 열려

발행일 2020-03-30 16:38: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일부터 오는5월4일까지…‘왈종 미술관과 함께 하는 ART POP UP’

이왈종 작, 제주생활의 중도(117x91cm) 2018. 2. 장지에아크릴릭
제주도의 자연 풍광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특유의 해학과 정감 어린 색채로 표현하는 우리나라 대표 화가 이왈종 개인전이 현대백화점 대구점 Gallery H에서 열린다.

1일부터 오는 5월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작품전은 Gallery H의 봄맞이 기획전으로 작가의 원화와 판화 그리고 아트 상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왈종 화백은 제주도에 정착한 후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제주 생활의 중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 생활의 중도’시리즈는 인간 중심의 시각을 탈피, 세상 만물은 모두 평등하다는 중도(中道)의 철학에서 시작됐다.

이 화백의 철학인 ‘중도’는 집착을 버리고 자연과 하나가 돼 무심의 경지에 이른 상태로 평상심이라는 말과도 통한다.

현대백화점 Gallery H 조수현 큐레이터는 “화가 이왈종 개인전은 전통적 관념의 동양화가 추구하던 이상화된 풍경에서 벗어나 일상과 꿈이 화합된 작품세계를 보여 준다”며 “특별히 이번 전시 주제를 ‘왈종 미술관과 함께 하는 ART POP UP’으로 이름 붙였다”고 소개했다.

이 화백의 캔버스 위에 등장하는 사슴과 물고기, 새, 꽃 등 모든 생물은 인간과 같은 생명선상에 있고 집, 자동차, 배, 전화기, 탁자, 의자 같은 일상의 사물들도 조화롭게 어울린 이상적인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자연의 풍광과 일상의 희로애락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현실 속에 공존하는 이상향과 다르지 않으며, 그래서 한없이 따스하고 정겨우며 손끝에 닿을 것처럼 삶의 온기가 느껴진다.

한편 이왈종 화백은 지난 13일 한국화랑협회와 서울옥션이 공동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대구지역 피해 극복을 위한 자선경매에 자신의 2014년 작품 ‘제주생활의 중도’(추정가 3천만~4천만 원)를 기증했다.

전시문의: 053-245-3308.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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