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10명 중 7명 개학 반대

발행일 2020-03-30 14:42:0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교육청 도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0만명 설문조사 72% 개학반대

경북도교육청 전경.
경북도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10명 중 7명이 다음달 6일 개학에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8∼29일 이틀간 도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인 14만5천184명이 4월6일 개학에 반대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에는 학생 5만5천851명, 학부모 12만9천798명, 교직원 1만7천452명이 참여했다.

개학 반대 의견은 학부모들이 74%, 교원이 73% 순으로 개학에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약 76%로 가장 반대가 많았고, 그다음은 유치원, 특수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이었다.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등교 개학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30일 ‘원격수업 운영 세부지침’을 도내 전 초·중·고에 안내했다.

원격수업은 지금까지의 온라인 학습과 달리 수업 일수와 수업시수로 인정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일 경우 수행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초·중·고 원격수업 시범학교 9개교를 운영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감염병 전문가 의견과 전 교육 가족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개학일과 개학 방법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어떤 형태의 개학을 하더라도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모두 보장되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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