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더블어민주당 입당 의사 밝혀

발행일 2020-03-30 16:04: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권영세 안동시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3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그동안 민주당으로부터 수차례 입당 권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안동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민주당 입당 배경에는 백원우 정부 관계자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권유에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안동시 발전에 대한 보장도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하고, 이번 총선이 끝나고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시민들의 생활이 정상화됐을 때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은 국비 확보에는 “무소속 단체장으로서는 한계점 있다”며 “안동역 역사부지 매입, 50사단 이전, 도청신도시~안동 옥동 간 직행도로 개설, 안동댐 부근 자연환경보전지구 해제 등 앞으로 안동시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동시 재정자립도는 예산 1조3천억여 원 중 시민들로부터 받는 세금은 1천700억~1천800억 원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입당은 안동시 발전을 위한 결단이었음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민주당 입당과 관련 시민들의 찬반여론이 많다. 지역 정가에서는 ‘무슨 약점이 잡혔나’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했다.

한편 권 시장은 안동시장 3선 당선 후 당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기도 했다.

권 시장은 초선과 재선 당선 당시에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았으며, 3선 도전 시에는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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