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및 음식점, 운수, 도소매 등 지역 서비스업 생산 급감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업 생산 활동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돼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서비스업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업 생산 활동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돼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서비스업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서비스업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 운수, 도소매 등이 급감했고 제조업의 철강, 자동차부품, 휴대폰 분야도 감소 현상을 보였다.



30일 대구은행 대구·경북본부의 ‘한국은행 지역경제 보고서 2020년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대구·경북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4/4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업 생산 활동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돼 외식이 줄어들면서 대폭으로 떨어졌다.



운수업도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 대부분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크게 감소했다.

지난 1~2월 대구공항 여객 수는 4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줄었다.



도소매업은 감염 우려에 따른 외출 자제, 확진자 발생 등으로 임시휴업이 늘면서 백화점,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 2월19~29일 기준 대구지역 주요 백화점 2곳의 매출은 지역에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2월8~18일)에 비해 평균 67.5%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의 경우 지난 1월 대구지역 주택거래량이 확대됐으나, 2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 거래 기피로 매매거래가 크게 축소됐다.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18일 기준 아파트 거래 건수는 대구가 1천285건(2월1~17일)에서 234건(2월18~29)으로 급감했고, 경북도 1천350건에서 416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밖에 지역 제조업 분야에서는 철강과 자동차부품, 휴대폰이 감소했고, 디스플레이와 섬유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향후 서비스업 생산이 정부의 경기회복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분기의 부진이 이어지고,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수록 서비스 생산의 추가적인 하방 위험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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