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환 성주군수가 30일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및 경제활성화 올인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이병환 성주군수가 30일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및 경제활성화 올인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성주군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및 경제활성화 올인 대책을 발표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30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민생·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이를 위해 경제비상대응 TF(18명)팀을 구성했다.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 및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경제활력 △군민안전 등 3대 분야, 82개 사업을 선정해 신속하고 확실하게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올인할 계획이다.

성주군은 250억 원 이상의 규모로 긴급 추경을 편성해 생계, 금융, 세제, 방역 등 코로나19 종식 이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주민 체감도가 높고 지역사회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위기가정 지원 대책 5개 분야 71억 원 지원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5천410여 가구에 대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을 위해 33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선 읍·면을 통해 신청받아 다음달 1일부터 가구당 50만 원에서 최대 80만 원을 성주사랑상품권으로 신속 지급한다.

또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에 11억 원, 한시적 긴급복지지원제도 16억 원, 격리해제자 생활지원 4억5천만 원, 아동양육 한시지원사업 5억4천만 원을 투입하는 등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둔다.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대책도 마련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소상공인 신용대출 특례보증을 2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확대했다. 3無(무보증·무담보·무이자) 혜택으로 융자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 소상공인 육성자금(1조 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 금융혜택과 함께 소상공인 경제회복비 15억4천만 원(업체당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4억5천만 원도 감면해 준다.

또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3%),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 특별지원(2%), 중소기업 운전자금(2.5%) 등의 금융지원도 한다.

이 밖에 성주사랑 상품권 특별할인(구입한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 확대, 4개월간 10% 할인행사), 착한 임대료 운동, 성주愛먹·자·쓰·놀 붐업운동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공공 일자리사업 시행으로 고용안정도 도모한다.

지방세 감면과 유예, 농기계 임대료 50%, 건설행정분야 수수료 30%, 상하수도요금 50% 등 각종 요금을 감면하고 납부기한도 연장한다.

각종 SOC사업 조기 발주 및 행정 전 분야에 걸친 신속 집행, 지역 업체 중심계약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소비 촉진과 동시에 군민안전도 챙긴다

군민안전을 위한 비상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심리상담과 심리지원 사업을 병행해 코로나19로 우울하고 힘든 군민의 마음을 돌보는 심리방역에도 나선다.

성주군은 군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추경예산 편성, 관련 조례 개정 등도 함께 추진해 지원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가용 자원과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군민의 안전과 삶을 지켜 나가겠다”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즉각적이고, 촘촘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은 코로나19 고통분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간부공무원 242명이 1천만 원의 성금을 모금해 피해 군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으로 농가 돕기에도 적극 나선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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