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무소속 홍준표 겨냥, 입 다문 통합당 공천장 거머쥔 대구 의원들

홍준표 대구 수성을 출마 보름여 동안…비판 공세 하나 없어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총선필승를 다짐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미래통합당 대구 선거대책위의 31일 대구 북갑 여성전략공천자인 양금희 후보 집중 지원과 관련, 당내 안팎에선 선거 초반 방향타 설정을 두고 말들이 많다.

통합당 대구 선대위의 제 1 집중 지원 타켓은 박빙구도를 보이고 있는 대구 수성을 지역이 돼야 하지만 아직 이곳에 대한 집중지원 의지가 빈약한 탓이다.

대구 수성을은 여성토종 후보인 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대권잠룡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등의 3파전으로 초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홍준표 전 대표의 초반 무소속 바람을 잡지 못하면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통합당 바람은 지역 전체에서 탄력을 받지 못할 정도로 보수텃밭 대구로서는 놓칠 수 없는 지역이다.

하지만 시당 선대위가 홍 전 대표를 겨냥한 선거전략을 집중 논의하기에 앞서 양금희 후보 구하기에 우선적으로 나선 것은 초반 어깃장 행보로 비쳐진다는게 정가 일각의 분석이다.

실제 이날 저녁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상훈·윤재옥 의원과 총괄본부장인 곽상도 의원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대거 양금희 후보 사무실을 찾아 강력 지원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날 무소속 후보인 정태옥 의원과 관련한 비판 발언이 예상되는 반면 수성을 무소속 후보인 홍 전 대표를 겨냥한 공세는 없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문제는 통합당 대구지역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들이 그동안 홍준표 전 대표의 수성을 연착륙과 관련한 어떤 비판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홍 전 대표의 명분없고 난데 없는 대구 출마에 대해 지역 의원들 모두가 입을 다문것은 사실상 홍 전 대표의 대구 입성을 묵인하는 것으로 오해 할 수 있다는게 정가 일각의 목소리다.

이인선 후보 ‘홀로 힘든 전쟁’을 치루는 셈이다.

자신들의 지역구에 홍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 종로나 신경쓰라, 지면 아웃, 이라는 등 잇따라 당 대표 흔들기에 나서도 이를 반박하는 의원들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상훈 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와관련,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홍 전대표를 ) 겨냥한 선거 전략을 심도있게 짜고 있는 중”이라며 2일 시작되는 본 선거운동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한 대대적 공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홍준표 전 대표가 수성을에 온지 보름여가 지났지만 통합당 대구시당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다소 의아했다”면서 “당선될까 두려워선인지는 몰라도 통합당의 대구 전석 석권을 위한 정치 1번지에서 무소속 후보 당선을 용인한다면 이는 통합당 현역 의원들의 전적인 책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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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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