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경기침체 탓…조용한 선거 VS 코로나 사태 응원

코로나 사태로 후보자별 로고송도 특색
경기침체 이어지는 만큼 조용한 로고송 준비
코로나 극복 응원하는 희망찬 로고송도

4·15 총선을 앞두고 대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격전지는 ‘수성갑’과 ‘수성을’, ‘북구을’이다.

통합당과 민주당, 무소속 출마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 선거운동 시작 하루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특색 있는 총선 로고송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코로나 극복, 응원메시지 전달

대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격전지인 ‘수성구갑’ 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코로나 극복’ 메시지를 담은 로고송으로 표심을 공략한다.

수성갑 현역 의원인 김부겸 후보(더불어민주당)는 ‘대구의 찬가’와 대구출신 미스터트롯 이찬원 가수의 ‘딱풀’을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김부겸 선거캠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노래 원곡의 가사를 많이 살렸다”면서도 “코로나 사태를 맞아 훌륭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대구시민들이 공감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개사했다”고 말했다.

주호영 후보(미래통합당)는 이태원클라쓰 OST ‘시작’과 가수 클론의 ‘쿵따리샤바라’를 로고송으로 선택했다.

주 의원 로고송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을 응원하고 용기를 복 돋아주는 방향으로 개사했다.

특히 로고송 가사에 코로나 종식을 위한 예방안전수칙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이진훈 후보는 아직 로고송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침울한 만큼 로고송을 만들지 말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만들게 된다면 코로나로 인해 지쳐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로고송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제…조용한 선거 VS 인물 알리기

‘수성을’과 ‘북구을’은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침제로 모든 시민이 침울해 있는 만큼 조용한 선거송을 준비하는 후보와 인물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후보들로 나뉜다.

먼저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무소속)는 로고송으로 대중가요인 ‘아! 대한민국’과 거북이의 ‘빙고’로 정했다.

가사 내용 중 ‘무너지는 서민경제’, ‘무너지는 나라’ 등 다소 과격하지만 거침없는 홍 후보자와 어울린다는 평이다.

상대적으로 정치 신인인 이상식 후보(민주당)는 인물 알리기에 나섰다. 박상철의 ‘무조건’과 박군의 ‘한잔해’, 노라조의 ‘슈퍼맨’ 등의 기존 곡을 개사해 30년 행정경력, 능력, 젊음 등을 어필할 예정이다.

이인선 후보(통합당)는 미스터트롯 영탁의 ‘찐이야’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택했다.

이 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침울한 가운데 너무 시끄러운 노래는 소음공해로 느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희망이 불어오는 곳’ 등으로 개사해 차분한 느낌의 선거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북구을’의 김승수 후보(통합당)는 아예 개인 로고송을 제작조차 하지 않았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선거송의 율동조차 배제한 채 홍보 영상만 송출키로 했다.

김 후보자 관계자는 “당대표 곡인 ‘독도는 우리땅’ 등 당 차원의 선거송만 활용하고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자와 격전을 벌이는 홍의락 후보(민주당)는 로고송으로 월드컵 공식 응원가인 ‘발로 차’, 박군의 ‘한잔 해’ 등 흥겨운 곡으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한다.

홍 후보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기를 겪는 시민들과 함께 이 사태를 이겨내고 지역 경제를 살려내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로고송에 담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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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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