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학 연기로 대구 북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
▲ 개학 연기로 대구 북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4월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다.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원격 수업을 시작한다. 유치원은 휴업이 무기한 연장된다.

대학입학 일정도 조정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2월3일로 2주 연기됐다.

개학 연기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은 대학과 협의를 거쳐 4월 중 세부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감염병 장기화에 대비해 미래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차 개학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4월 9일 중·고 3학년은 온라인으로 개학 한다.

그 다음으로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은 4월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20일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학교는 4월1일부터 1~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한다. 추가로 휴업하는 기간은 법정 수업 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이다. 이 기간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출결·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개학식도 진행한다.

교육부는 중·고교의 1학기 중간고사·기말고사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일단은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간고사는 5월 말, 기말고사는 7월 말로 예상된다”며 “그 전에 등교 수업이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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