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판매가 막혀 어려움 호소...봉화군청 직원 급한대로 봉화딸기 600kg 구매

▲ 봉화지역 딸기 재배 농민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 봉화지역 딸기 재배 농민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봉화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직거래가 줄고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에 납품하지 못하는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딸기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딸기 재배 농가는 딸기를 수확하고 선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어야 하지만 판매가 막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체험객이 전무한 딸기체험농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안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수확 최성기인 오는 5월까지 안정되리란 보장도 없어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

농가의 어려움을 직시한 봉화군청 직원들은 급한 대로 최근 봉화 딸기 600㎏을 구매하고 군민들을 대상으로 딸기 사먹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봉화읍의 김모(48)씨 등 딸기 재배농가는 “가장 많은 물량이 생산되는 3월 한 달 동안 소비가 줄어 고생했는데 공무원들의 딸기 사먹기 운동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근본적인 해결은 코로나19의 조속한 안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미숙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딸기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며 “코로나 19로 면역력도 키우고 어려운 농가도 돕는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 딸기는 봉화군로컬푸드에서 구입하거나 딸기 농가에서 직거래도 가능하다. 문의: 054-674-3307.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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