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부사적지, 보문단지, 황룡길 등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 봄꽃 한창

▲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동부사적지 유채단지 전경.
▲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동부사적지 유채단지 전경.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한창이다. 예년이면 지금쯤 경주벚꽃축제로 봄꽃 주변에 나들이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빌 때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는 취소되고 줄어든 방문객들조차 차량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꽃구경을 하고 지나쳐갈 뿐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4∼5일)이면 봄꽃나들이를 나서는 방문객들은 경주를 제법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경주보문단지 한화콘도 앞 도로.
▲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경주보문단지 한화콘도 앞 도로.
△김유신장군로: 가장 화려한 경주지역의 벚꽃터널은 아직은 김유신장군로의 벚꽃길이다. 시외버스터미널 네거리에서 흥무공원으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약 500여m 거리가 50여 년생 고목들이 가지를 서로 뻗어 손을 맞잡아 터널을 형성해 하늘이 꽃 천정이다.

△보문단지: 경주관광 1번지 자존심 다툼을 하는 곳이 경주보문단지다. 숙박, 위락시설, 휴양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또 보문 순환도로는 벚꽃, 개나리꽃이 화려하게 군무를 춘다. 특히 동궁원 입구의 벚꽃터널과 고개를 한화콘도 고개를 넘어가는 순환로의 벚꽃길은 고목이 무더기 꽃을 피워 가장 화려하다. 보문단지에서 살짝 벗어나면 경주엑스포공원은 무릉도원이다. 연못과 산책로를 따라 수양버들과 벚꽃이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다.

또 고개를 넘어서면 블루원길의 벚꽃도 아기자기하게 좁은 길을 뒤덮어 무지개터널을 꽃으로 장식하고 있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분황사에서 황룡사지를 지나 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도로변 벚꽃.
▲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분황사에서 황룡사지를 지나 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도로변 벚꽃.
△동부사적지: 첨성대 동부사적지는 아직은 경주 관광의 1번지다. 동부사적지는 첨성대, 월성, 월지, 계림, 대릉원 등의 화려한 천 년 신라 역사문화유적과 사계절 꽃 대궐을 이룬다. 봄에는 개나리, 유채, 벚꽃이 곳곳에 군락을 이뤄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렌즈 포커스를 정조준한다. 코로나로 감염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는 행락객은 지금도 곳곳에서 셀카전쟁이다.

▲ 경주엑스포를 돌아 블루원을 넘어가는 고개길의 벚꽃.
▲ 경주엑스포를 돌아 블루원을 넘어가는 고개길의 벚꽃.
△황룡길과 경주박물관: 분황사에서 황룡사로 꺾어지는 도로변도 벚꽃이 가로수로 드라이브 길을 기분 좋게 반긴다. 경주박물관길로 이어지는 황룡길은 거의 1㎞ 직선으로 이어져 카메라 초점이 사선구도를 형성해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경주박물관에서 월성 성벽을 따라 흐르는 남천으로 이어지는 꽃길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로 눈길을 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봄꽃은 아름답게 피어 유혹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 때문에 관광객을 초대하지 못하는 심정이 답답하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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