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부사적지, 보문단지, 황룡길 등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 봄꽃 한창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는 취소되고 줄어든 방문객들조차 차량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꽃구경을 하고 지나쳐갈 뿐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4∼5일)이면 봄꽃나들이를 나서는 방문객들은 경주를 제법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문단지: 경주관광 1번지 자존심 다툼을 하는 곳이 경주보문단지다. 숙박, 위락시설, 휴양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또 보문 순환도로는 벚꽃, 개나리꽃이 화려하게 군무를 춘다. 특히 동궁원 입구의 벚꽃터널과 고개를 한화콘도 고개를 넘어가는 순환로의 벚꽃길은 고목이 무더기 꽃을 피워 가장 화려하다. 보문단지에서 살짝 벗어나면 경주엑스포공원은 무릉도원이다. 연못과 산책로를 따라 수양버들과 벚꽃이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다.
또 고개를 넘어서면 블루원길의 벚꽃도 아기자기하게 좁은 길을 뒤덮어 무지개터널을 꽃으로 장식하고 있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봄꽃은 아름답게 피어 유혹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 때문에 관광객을 초대하지 못하는 심정이 답답하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