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미래 신도시 ‘융합기술산업지구’ 내달 분양

발행일 2020-04-05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바이오·의료, 그린에너지 등 집중 육성

신약개발 국가연구기관 둥지…외국인투자기업 유치 주력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도시 브랜드 ‘펜타시티’ 조감도.
포항의 미래 신도시인 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융합기술산업지구의 도시 브랜드 이름을 ‘펜타시티’로 정하고, 연구·산업·주거·상업용지 분양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펜타시티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이인리 일원 148만㎡(45만 평) 부지에 3천84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토지 보상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행사는 포항융합티앤아이,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방원주 포항융합티앤아이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산업용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문의와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타시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그린에너지·신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산업시설을 비롯해 상업·업무·주거시설과 행정 인프라까지 갖춘 자족형 복합신도시로 조성된다.

고속철도(KTX) 포항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고 포항~대구, 포항~울산고속도로와 영일만항, 포항공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곳에는 신약개발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식물기반 백신분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식물백신기업지원센터’도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여기에 경북도 제2청사인 환동해지역본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100만 동남권 경북도민을 위한 새로운 행정타운 역할도 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시는 가속기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 파크 국책사업 선정에도 박차를 가해 펜타시티를 차세대 2차전지 핵심소재산업 중심지로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융합기술산업지구를 포함한 포항경제자유구역이 기존 철강중심의 지역 경제구조를 다변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준공 후 많은 국내외 혁신기업 및 연구기관이 입주하면서 포항의 산업경제와 생활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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