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바란다

▲ 곽규성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 곽규성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4·15총선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외활동이 위축돼 (사전)투표소에 대한 방문도 기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신문·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비대면 매체를 통해 각종 선거 정보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투표 전·후로 (사전)투표소를 방역하며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투표방안을 수립하는 등 투표참여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는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0일 앞두고 곽규성 경북도 선관위 사무처장에게 이번 총선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들어본다.

곽규성 사무처장은 “이번 총선에서 경북지역은 1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24개 구·시·군 선관위가 담당하고 있다”며 “단속활동은 각 위원회 단속 전담 직원 외에도 중대선거범죄를 전담하는 광역조사팀, 동시다발적 선거범죄에 대비해 권역별 조사태스크포스(TF)를 편성, 운영한다. 사이버 및 일반선거공정선거지원단 350여 명을 투입해 단속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만 18세 유권자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참여 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으로 전문강사를 선발해 경북도내 184개 학교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일 전까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동영상 교재로 대체하고 온라인 콘텐츠 배포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및 투표율 하락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는 투표소에서 발열체크 후 발열(37.5℃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별도의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토록 할 방침이다”며 “거소투표신고기간에 신고(3월24~28일)한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사무처장은 “거소투표신고기간 이후 확진 판정된 유권자도 특별사전투표소(생활치료센터)에서 투표하게 할 예정이다”며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지켜야 할 ‘4·15 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표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포털 사이트, 페이스북, T-map, 카카오맵 등에서 ‘투표소 찾기’ 기능을 확대해 제공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곽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선관위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유권자가 선거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선거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모든 유권자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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