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시당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수성을 이인선 후보 집중 지원 할 것||홍준표 겨냥, 통합

▲ 주성영 전 의원
▲ 주성영 전 의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입담을 잡을 사람은 주성영 전 의원뿐이다”

재선 의원 출신의 주성영 전 의원이 무소속 홍준표 후보를 정조준하고 나서면서 격전지 수성을 선거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주 전 의원은 지난 2일 북구을 총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곧바로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주 전 의원의 첫 일성은 홍준표 잡기다.

주 전 의원과 홍 전 대표는 같은 검사출신 선 후배로 홍 전 대표는 모래시계 검사로 주 전 의원은 대구지검 부장검사로 이름을 떨친 전력의 소유자들이다.

주 전 의원은 지난 17대 18대 국회의원 시절 돌격대장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당의 전면에서 쓴소리도 마다않는 강단있는 의정활동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5일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대구 최대 격전지인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전 대표에게 통합당 대구지역 의원 어느누구도 비판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데 대한 중앙당의 우려가 크다”면서 “김종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홍 전 대표를 겨냥해 쓴소리를 할 사람은 주성영뿐이라며 간곡하게 요청해 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수성을 이인선 캠프를 찾았고 향후 이인선 후보 집중 지원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주 전 의원은 6일 오전 10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통합당 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같은 시각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이날부터 맞짱 형식의 입담대결이 예상된다.

홍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은 문재인 타도를 위해 온 것이지 지역 이인선 통합당 후보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들 후보와는 전혀 싸움이 안될 것이라는 속내로 풀이됐지만 정작 선거 초반 예상과는 달리 초박빙 승부로 치닫자 다급한 심경도 연출한 바 있다.

그나마 홍 전 대표는 최근 무소속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캠프 합류로 드디어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고 이날부터 1%씩 지지율을 올려 51%의 지지율로 압승하겠다고 공언하고 수성못 버스킹 선거운동 등 색다른 선거전략을 구사하며 지지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홍 전 대표에 대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합류 분위기가 주성영 전 의원의 수성을 집중 지원으로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주 전 의원이 홍 전 대표를 겨냥, 논리정연한 직격탄이 가세될 경우 수성을의 통합당 바람이 더욱 거세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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