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꺼져가는 화훼농가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다

발행일 2020-04-05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코로나19 극복 화훼농가 돕기 나서...“하나의 문화로 정착 되길”

그린오피스 생활화 추진

봉화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에 내몰린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그린오피스 생활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봉화군청 민원실에 장식된 봉화 거베라.
봉화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에 내몰린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사무실 등에 꽃을 두는 그린오피스 생활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봉화군은 지난 2월 말부터 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그린오피스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봉화군청 내 실·과·소, 읍·면사무소 및 관계기관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봉화에서 생산되는 화훼 가운데 거베라는 서울 화훼공판장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점유율도 가장 높고 생산량은 전국의 18%, 경북도내 60%를 차지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면서 거베라가 폐기처분 되는 등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화군은 이에 따라 지역 화훼농가로부터 월 2~4회 꽃을 사들여 각 사무실 테이블과 개인 책상에 비치하는 등 그린오피스 생활화를 통한 화훼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꽃을 보면 분위기 전환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어렵게 키운 꽃이 그대로 버려진다니 안타깝다”며 “앞으로 그린오피스 생활화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전국적으로 확대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미숙 봉화농기센터 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화훼농가와 더불어 크나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그린오피스 생활화를 통해 소비 위축으로 시름에 빠진 화훼농가에 희망을 주고 지역 화훼산업 안정을 도모하는데 지역 관계기관 등에서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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