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500억 원→1천억 원으로 상향…코로나19 이후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정세균 총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승율 청도군수가 지난 4일 경북청년봉사단이 청도군과 함께 대구스타디움에서 마련한 2만 원 상당의 미나리삼합세트(미나리, 삼겹살, 버섯, 막걸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승율 청도군수가 지난 4일 경북청년봉사단이 청도군과 함께 대구스타디움에서 마련한 2만 원 상당의 미나리삼합세트(미나리, 삼겹살, 버섯, 막걸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정부에 코로나19 이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사업의 타당성 검토 기준 완화를 건의한 것은 물론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산물 판매에도 직접 나섰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영상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예비타당성 조사 및 지방공기업의 신규투자사업의 타당성 검토’ 기준 완화를 건의했다.

현재 지자체 예타 대상 총사업비 규모는 500억 원으로, 이 도지사는 이날 1천억 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총리는 이 도지사의 건의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한시적으로라도 완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도지사는 타당성 분석 기준 중 수도권과 같이 적용되는 경제성 분석(B/C) 기준도 1.0→0.5로 하고 재무성분석(PI=1.0 이상), 정책성(보통) 분석 위주로 검토기준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지방의 사업 여건상 경제성 분석기준으로는 통과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준일 경북도공무원노조위원장 등 직원 20명이 5일 제75회 식물일을 맞아 도청 전정에서 도민의 안녕과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무궁화를 심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준일 경북도공무원노조위원장 등 직원 20명이 5일 제75회 식물일을 맞아 도청 전정에서 도민의 안녕과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무궁화를 심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는 “지방공기업의 경우 타당성 검토 후 사업 확정 시까지 1년6개월 정도 소요돼 적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 산하 경북도개발공사는 부채비율이 27.5%로 지역개발사업에 투자 여력이 충분하나 신규사업을 발굴하고도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여 사업추진을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지방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조속한 관련법령의 개정을 요청하고, 부득이한 경우 한시적인 타당성 조사 기준의 완화 조치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건의사항이 반영된다면 지역건설투자활성화로 코로나19로 인해 극도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기 회복은 물론 향후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지난 4일 경북청년봉사단이 청도군과 함께 대구스타디움에서 마련한 2만 원 상당의 미나리 삼합세트(미나리, 삼겹살, 버섯, 막걸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 현장을 찾아 이승율 군수와 함께 지역 농산물 판촉 활동을 했다.

이어 5일 제75회 식목일을 맞아 도청 전정에서 박준일 경북도공무원노조위원장 등 직원 20명과 함께 도민의 안녕과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무궁화를 심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